초보주유

“정말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부산시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의 첫날을 맞았던 60대 김모씨.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단말기를 잘못 조작, 주유금액에 ‘0’을 하나 더 입력해 10배의 기름값을 받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차종과 번호를 기억 못하는 김씨는 언론사에 사연을 보내 해당 손님을 찾으려 애를 쓰고.

며칠 후 다행히도 카드 주인이 찾아와 재정산을 했다나.

카드의 위력(?)을 새삼 깨달은 김모씨의 2000년 새 다짐은 “두번 다시 실수하지 않으리라.”


고군분투

모든 사람들이 들떠있는 화이트크리스마스 이브.

가스안전공사 임직원은 이 대목을 맞아 가스안전홍보 피켓과 전시회 사진, 가스안전 포스터 등등… 홍보용품을 보따리에 잔뜩 눌러 담고 서울역 광장으로 대거 이동. 오전에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가스안전홍보를 적극 펼치고 나서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당연히 하는 기관 연례행사로 인식, 무관심 속에 발길을 돌려 행사분위기는 썰렁.

그러나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인 홍보활동 모습을 보인 공사 임직원들의 모습을 볼 때 다가올 새천년은 가스안전 걱정은 좀 덜해도 될 듯.


밀어 부쳐!

정부의 가스보일러 관련 고효율 정책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대절명(?)의 제도처럼 보이는데….

그 뒷면에는 제반 여건을 간과(?)하고 밀어부치기에 한창인 정부의 태도에 투덜거리는 이들이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

에너지 절약이란 대의에 따라 정책을 시행하겠으나 이를 위해서는 큰 귀를 열어놓는 것이 먼저일 듯.


望夫石? 望部長石!

부장님 만나러 공사갔더니 약속을 잊으셨나요 그대.

부장님은 없고 직원들은 본체만체….

책상 위에 널려진 문건(?) 이리보고 저리봐도 아무도 노터치.

그래도 지들 찾아 온 손님인데 관심은 커녕 쳐다보는 이도 없고, 한 시간을 기다려도… 아아 님은 가셨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자랑이라고….

이러다가 망부석 아닌 망부장석 되는 건 아닌지 몰라.

새해에는 합시다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따른 산적한 문제는 많고 하고픈 말도 많은데….

입은 간지럽고 윗분 눈치보느라 말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 이가 왜 이리도 많은지.

다들 벙어리 유.

새해에는 눈치 보지 말고 열린 입으로 하고픈 말하고 삽시다.


지나친 욕심?

가스업계 종사자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주가? 월급! 승진☆ 등은 2천년 새해에 제발 올랐으면 하는 것이고 휘발유값, 공공요금, 나이 등은 해가 바뀌어도 오르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들일 것이다. 이같은 바램도 좋지만 올해 가스업계만큼은 설원의 눈꽃이나 가스처럼 맑고 깨끗하게 보냈으면 하는 생각이 과연 지나친 욕심일까?


측은지심

모두들 새해가 되면 지난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년설계를 해보는게 상례.

그런데 모단체의 경우 신년인사를 부탁했더니 지난해 쌓인 원한(?)때문인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며 거절.

안 받으면 그만이지만 지난 것에 연연해하는 모습에 오히려 측은지심이 앞서.

글쎄 단체가 그래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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