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1조원의 국가 세수를 좀 먹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사석유제품을 제조, 판매, 사용하는 행위가 국가 재정인 세수를 연간 1조원 가까이 잠식하는 한편 차량 출력과 연비 저하, 차량 수명 단축, 심지어 구토와 복통, 신경이상, 시각장애 등 인체에 해를 끼쳐 결국 사회적 비용을 상승케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따라서 유사석유제품을 제조, 판매, 사용하는 행위는 세금을 탈루하는 조세범인 동시에 각종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켜 선량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피해를 전가 시키는 반 사회적 행위인 것이다.

지난 6일 산자부와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은 이같은 유석석유제품을 우리 사회로부터 추방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사석유제품을 추방하기 위해 노력한 각 지자체 공무원,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자 130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폐해와 근절책을 논의하는 주제 발표도 함께 이루어졌다.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유사석유제품이 근절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할 것이다.

다만 이날 행사가 해당 관련자들의 참석으로만 치루어진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할 것이다. 유사석유제품 근절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 스스로 사용치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만큼 좀 더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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