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HP시장, 미래있는가
한국 GHP시장, 미래있는가
  • 승인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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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필요성,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야
▲ 야마다 요시미츠 아이신 에너지시스템부 글로벌그룹 GM
어떤 신상품이 시장에 받아 들여져 보급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당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한국에서는 GHP라는 새로운 상품이 한국 수요자에 받아들여져 이렇듯 단기간에 수요확대가 이뤄진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전력 피크의 완화·천연가스 전환 추진·교육 환경의 개선이라는 국가적인 방침일 것이다. 또 추운 겨울에 적합한 강한 난방에 대한 필요와 업계로 뛰어든 수많은 업체들의 잠재효과일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적인 조건과 학교 등의 조달청 입찰 시장이 열리면서 국가정책 지원하에 상대적으로 싼 가스비용이 유지비용의 메리트로 작용했고 가스회사의 여름철 가스수요확대에 대한 니즈나 잠재효과 등이 보급을 촉진시켰다.

GHP는 일종의‘붐’이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힘입어 5년 사이에 수요가 급증해 5,000대를 넘었고 현재 시장에서 운전, 가동 중인 GHP가 2만대를 넘는다.

하지만 그것이 열병적인‘붐’이였다면 그것은 언젠가 끝이 있기 마련이다.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라 축제의 기쁨에 젖어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으로만 치우쳐 질(質)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결국엔 고객 피해를 입는다거나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것들이 대두되면서 부정적인 면이 인식돼 고객이 구매를 망설이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스산업신문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시공의 질적인 문제나 승자도 패자도 없는 가격경쟁에 대한 경종을 울려왔었다. GHP의 수요가 6,000대를 겨우겨우 넘은 2006년이 저물고 지금보다 더 힘든 조건들이 늘어날 2007년을 맞이하기에 GHP를 둘러싸고 있는 현안들과 그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한국 GHP시장에 장미 빛 미래는 있는지 말이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점의 하나가 GHP의 유지보수비용이다. GHP는 엔진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정기점검에 의한 부품교환은 필수이고 일정사용 기간을 초과하면 반드시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자동차와 같은 이치다.

다만 유비보수기간이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길고 그렇기 때문에 엔진오일 역시도 특별한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GHP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5년 정도가 경과했고 지금이야말로 정기점검 시기가 도래한 소비자가 많아졌다.

많은 소비자들이 그 비용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닥친 비용발생에 놀라고 있다. 특히 GHP의 사용 숫자가 많은 고객일수록 그 금액의 크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들었다.

이것은 그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던 영업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우선 팔기만 하면 된다는 의식이 커, 향후 발생하게 될 유지보수비용의 내용을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것이다.

“고효율·에너지절약 상품으로써
GHP만의 장점 인정받아야”

혹여 전달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언제 어떤 형태로 비용이 발생하는지 금액과 타이밍에 대한 설명이 정확치 않았을 것이다. 어째든 고객은 갑자기 발생한 비용 때문에 GHP에 대한 호감이나 긍정적인 인상이 나빠졌고 다시는 GHP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정서가 시장에 퍼지면서 GHP는 손도 많이 가고 유지비용도 발생하는 까다로운 에어컨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GHP의 수요확대를 막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금이라도 개선하고 바른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GHP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소리 높여 전달하고 싶은 사실은 유지보수비용은 단순히 고객에게 부담을 주는 불청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래 다른 기기에 비해 초기투자 비용이 높은 GHP가 고객에게 장점으로 작용되는 부분은 운전자금의 저렴함에 있을 것이다. 이것은 유지보수비용을 더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다른 기기보다 경제적으로 득이 된다는 전제가 없이는 GHP라는 것이 성립이 안된다.

난방능력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고 이 점도 다른 기기에 적용해 본다면 비용적인 면으로 환산해 본다면 경제적 장점이 커진다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 스토리가 충분히 성립되고 어쩌면 일본보다 여건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이 부문도 판매 시에 영업맨들을 통해 제시 받았어야 하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유지보수비용은 이를 부담하여도 전체적으로 경제적인 손실이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부담이 안된다라는 측면 외에 유지보수를 받음으로 해서 신뢰성이 향상돼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트러블 등을 미연에 방지해 유비보수 비용을 절감시키고 기기의 수명을 최대한으로 연장하면서 최적의 상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업무용 에어컨의 경우 이러한 점들이 매우 중요한 사항이 된다.

우리 GHP업계는 유지보수비용이라는 문제로부터 완전 피해 갈 수는 없다. 이 필요불가결한 비용을 긍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해 이해시키는 작업이 수반돼야 하며 자체적으로는 설명부족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고 영업 방법에 대한 개선도 이뤄져야 하겠고 최종고객이 유비보수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연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냉동공조협회(KRA)에서 GHP유지보수 지침서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것은 A/S대리점이 유지보수를 좀 더 하기 편하도록 하는 배려로 평가하고 싶다. 또한 제조사도 지속적으로 대리점에 대한 유비보수교육은 물론 유지비용면이나 부품 공급, 유지보수 계약의 내용적 충실함 등에 노력해 갈 것이다.

이에 우선은 아이신이라는 제조사로써 의견 광고를 통해 정기점검의 중요성을 고객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 정기점검을 굳이 들추어 낼 필요가 있겠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취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것은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제조사의 책임감의 발동이며 동반될 리스크마저도 감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인 것이다.

아이신이 지금과 같이 한국시장에 저변을 확대 할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대리점이 고객의 니즈에 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덕분이다.

정기점검 부문에 관해서도 우리 대리점들이 솔선해 GHP업계를 선도해 갈 것을 기대하며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 한국의 GHP시장은 수요곡선이 둔화해 잠시 성장이 멈춰있다고 본다.

GHP상품에 대한 오해로 비롯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켜 보급확대 기조를 유지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활동에 달려 있다고 본다.

가격경쟁만으로 판매 확대에 노력하는 회사도 있지만 좀 더 상품의 가치를 높여 고효율·에너지절약 상품으로써의 GHP만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유비보수 체제를 탄탄하게 구축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제조사로써 이러한 것들이 달성돼 고객의 의식도 변화해 간다면 한국 GHP시장의 내일은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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