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 ‘고래Ⅴ가스전개발준비반’(이하 준비반)을 편성,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담반을 구성했다.

이에 최근 준비반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돼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여념이 없는 서문규 시추사업처 처장을 만났다.

서처장은 고대 불문과를 나와 79년 한국석유공사에 입사, 93년부터 97년까지 런던과 파리지사장으로 파견됐다가 지난 97년부터 시추사업처 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준비반 총괄 책임자로 선정된 소감은

책임자로 선정돼 무척 당황스럽고 부담이 됐다. 석유공사의 핵심 사업을 중추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솔직히 밤잠도 못 이룰 때도 있었다. 하지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국가적인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지난번 추가로 발견된 고래Ⅴ-3평가정의 가치는

가채매장량1백∼2백억입방피트, LNG 환산 20∼40만t 규모로 기존의 고래Ⅴ구조와 인접해 생산 시설의 연계가 가능해 경제적 가치가 상당하다.

-준비반의 편성과 사업 계획은

준비반은 지난달 29일 1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출발했다. 지금은 내부 조직 정비를 마친 상태로 개발팀, 시설팀, 관리팀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가스개발사업의 경제성 분석과, 기본사업계획 수립, 가스 생산 후 저장시설로 활용될 수 있는 폐가스전의 재활용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본격적인 개발 사업의 마스터플랜은

오는 9월까지 인근 유망구조에 대한 정밀물리탐사를 시행해 추가 매장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생산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00년에는 시설물의 제작 설치를 완료하고, 2002년부터는 생산을 개시해 5천∼1억입방피트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조원기 기자 choice@en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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