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 각 분야에서 새해 새 출발을 시작하고 있다. 고유가와 함께 침체된 내수시장 여파로 에너지 산업에도 불황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금 새해 새 출발에는 나름대로의 결연한 각오가 비장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 각 기업들의 신년 계획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사업 분야를 뛰어넘어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을 최대한 찾아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다각화 전략이 눈에 띈다. 흔히 말하는 에너지컨버전스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이 다양화 다각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에너지 산업이 국가 발전과 소비자 욕구를 충실히 수행하는가에 더욱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시장 확대와 이익 증대만으로는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 속에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 그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통분모를 찾아 강화하면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할 때만이 에너지 산업이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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