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상회마을회관에서 열린 추곡수매현장에서 신진규 S-Oil 노조위원장(왼쪽), 엄창섭 울주군수(가운데), 하성기 S-Oil 부사장(오른쪽)이 생산된 벼를 수매하고 있다.
S-Oil이 지역농민들을 돕기 위해 6년째 공장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벼를 사들이고 있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S-Oil은 8일 지난해 경남 울주군 온산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벼를 수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S-Oil이 수매하는 벼는 총 1만여 가마(약 6억2,000만원 상당)로서 이중 일반벼 5,500여 가마는 공공 비축미 수매가격(우선 4만8,450원/40kg을 지급하고 추후 정산)으로 전량 현금 구매하게 된다.

또한 S-Oil의 지원 아래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경작된 벼 4,500여 가마는 친환경 무농약쌀 인증을 받은 '상북오리쌀 1등급' 가격(보통 일반벼 보다 약 7,000원/40kg 비쌈)으로 수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온산지역 농민들은 지난해 생산한 총 2만7,000여 가마(40kg기준)의 벼 가운데 약 37%를 최고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Oil 관계자는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온산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온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벼를 수매해 왔다”며 “최근 쌀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쌀생산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 이번 수매를 통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매한 벼는 온산농협에서 보관•가공해 임직원 가정 및 온산공장 사내식당에 공급하게 되며 친환경 오리쌀은 전량 울산지역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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