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OPEC의 최근 유가하락에 대한 우려 표명, 예상보다 높은 12월 미국의 고용 수준, 나이지리아에서의 석유 근로자 납치사건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6.31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상승한 55.6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95달러 하락한 52.41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OPEC 회원국들은 최근 유가 급락에 우려를 표명하며 긴급총회 개최를 시사했다.

카타르의 Abdullah bin Hamad al-Attiyah 석유장관은 OPEC의 모든 회원국들이 최근 유가 급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3월 정기총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뉴욕 소재 BNP Paribas Commodity Futures Inc.의 Tom Bentz 트레이더는 OPEC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유가는 50달러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12월 미국의 고용 수준이 예상보다 매우 높음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Labor Department)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2월 한달 동안 16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10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삼각주(Niger Delta) 지역에서 5명의 중국 석유근로자 들이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 당국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이들에 대한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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