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 지속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56.09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4달러 하락한 55.60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9달러 상승한 53.70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민간 기상업체인 AccuWeather사에 따르면 향후 5일간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1℃에서 영상 4℃로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로 인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Goldman Sachs사는 2007년 평균 유가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72.50달러에서 69.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러시아 원유의 폴란드와 독일에 대한 공급 중단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원유 통과세 부과 분쟁이 격화되면서 벨로루시 당국이 폴란드와 독일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차단함에 따라 러시아 원유의 폴란드와 독일에 대한 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OPEC 회원국들은 유가하락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의 Rafael Ramirez 석유장관은 OPEC은 임시총회를 개최해 최근 유가하락 상황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