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긴급총회 불필요 발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대 예상 소식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 하락한 51.21달러로,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52.26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Dubai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50.38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Ali Al-Naimi 석유장관은 3월 총회 이전에 긴급총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Naimi 장관은 최근의 유가 급락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OPEC의 감산조치로 인해 세계 과잉 공급물량의 상당부분이 해소됐다고 발언했다.

OPEC은 지난 10월 총회에 120만b/d 감산을 결정했으며, 12월 긴급총회를 통해 2월1일부터 50b/d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에너지 장관은 추가감산을 위한 OPEC 총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지난 총회에서 결정된 감산 합의를 1월말까지는 이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로이터 조사에 의하면 18일 예정인 미국 석유재고 발표에서 중간유분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150만 배럴과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재고는 20만배럴 증가하고, 정제가동률은 0.6%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 민간예보업체인 Meteorlogix사는 향후 6~10일간의 기온이 평균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