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전자상거래협의회가 지난 달 25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석유 B2B업체들은 5월 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 개최 후 45여일만에 만난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한국전자석유거래소(오일펙스) 박상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석유전자상거래협의회’는 한국전자석유거래소를 비롯해 넷오일, 사이버페트로, 엔페트로, 오일팝, 티제이오일, 오마이오일 등 7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총회와 실무자회의를 통해 정보공유와 B2B 기본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표준화 등 공동사업을 펼치게 된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박상철 한국전자석유거래소 대표는 “석유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물론 석유유통시장의 잘못된 구조를 바꿔 수요자 중심의 가격구조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 4개 정유사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석유전자상거래 업체인 오일체인에 대해 모정유사의 자본 참여가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공정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공정위가 조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공정위는 심사를 위해 기존 7개 석유B2B업체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공정경쟁을 제한할 요소가 있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소비자 보다는 공급자의 이익을 우선시 해 시장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업체들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정위 심사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석유전자상거래협의회는 협의회 차원의 목소리도 같이 전달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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