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았던 Y2K문제가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나가게 돼 만약의 사태발생에 가슴 졸이던 도시가스사와 안전공사 등 관련 종사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비상기간동안 국가기간산업인 에너지 부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가스의 공급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오류로 발생하게 될 도시가스의 공급중단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도시가스사와 관련단체는 눈물겨운 노력을 경주해왔다.

도시가스사별로 문제발생에 대비해 공급이나 안전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통한 문제해결을 선포하기도 했다. 또 Y2K문제발생 가상시나리오를 작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거듭 실시하고 비상상황체제를 유지해왔다. 도시가스사와 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들은 1월1일 우려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사태발생 대비를 위해 고생했던 동료들을 격려하며 자축하는 모습이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부 한 관계자는 “우려했던 상황이 없어 천만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보관리처의 한 관계자도 “공급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우려할 만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상황종료와 함께 공식적인 비상상황은 해제됐다.

하지만 1월6일과 8일, 10일 그리고 2월1일과 29일 등에 컴퓨터 인식 오류 상황이 예상되고 있고 수요자의 요금고지서 등이 연도인식오류로 잘못 표기돼 발송되는 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어 당분간 Y2K문제 방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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