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들이 갈수록 불안해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얘기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가스회사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얘기가 될 수 없을 것이고 실제로 판매량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외환경이 도시가스사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도시가스사의 앞날이 평탄할 지 아니면 가시밭길일지 가늠할 수 있는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 해소와 관련해 온압보정계수가 도입되고 도시가스 연체료 방식이 종전 월할제에서 일할제로 변경되는 등의 영향으로 이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도시가스요금 신용카드 결제제도를 도입하면 더더욱 이익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시민단체는 계속해서 도시가스업계를 감시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 중소 규모 도시가스사의 경우 도산할 우려도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설마 도시가스사가 망할 리 있겠는가’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도시가스사업만큼 안정적인 사업은 없다는 생각인것 같다.

국민의 필수연료로 자리 잡은 도시가스산업은 장치산업이면서 안전관리가 생명인 특성상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노후 배관 교체시기가 본격 도래하면 더욱 투자를 강화해야 하는 등 합리적이면서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 도시가스사가 살아남아야 안정적인 도시가스 보급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물론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 문제 해소에 적극 노력해야 하고 투명한 경영, 고객만족 경영, 상생경영 등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도시가스업계가 잘못한 게 있으면 국민과 언론은 채찍질을 할 것이고 도시가스사는 이를 감수해야 한다. 도시가스업계에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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