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가 지난달 28일 ‘우즈벡 우수트르트 지역 수르길 사업’에 대한 의정서(Protocol)를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BP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드 브라운과 러시아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만나 국제적인 LNG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그동안 BP와 가즈프롬간 갈등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던 이르쿠츠크 PNG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에겐 희소식이다.

미얀마 A-1/A-3 광구 및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사업, 올해 탐사예정인 동티모르/호주 공동개발구역(JPDA)내 102광구 탐사 개발 사업, 오만 LNG공동저장시설 건설·운영사업 및 Trading 사업 등도 올해중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오만 OLNG사와 카타르 Rasgas사에 각각 5%지분을 참여해 얻은 수익은 오만 1,600만달러, 카타르 7,5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해외지분투자수익은 도시가스요금 인하를 통해 서민가계에 작지만 도움을 줘 왔다.

최근에는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러한 가스공사의 배당수익을 해외투자에 활용, 국가에너지자주율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정부도 LNG 도입계약과 무관한 해외지분투자수익에 대해서는 가스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가스공사의 해외지분투자수익을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지분투자수익의 활용방안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모호하다. 정부가 향후 해외지분투자수익을 해외자원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나설수 있도록 규제완화에 대한 신호를 명확히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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