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에 돌입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알파벳이 있는데, 바로 e, i, n과 같은 것이다.

‘electric’, ‘internet’, ‘network’의 첫글자로써 정보화시대에 첫번째를 꿈꾸는 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도메인네임이나 브랜드네임 등에서 응용하고 있다. i touch 017의 예처럼.

우리나라 기업 이름 중에 한국이나 코리아가 남발하는 것과 같이, 특히 정보통신업체에서 유행하고 있다.

또 하나 유행 심벌을 들자면 이메일 주소에서 소속 앞에 쓰는 @(at symbol). 통칭 골뱅이라 부르는 것으로, 웹비즈니스 잡지 en@ble의 예처럼 역시 인기다.

응용에 응용을 더해 n도 골뱅이를 두르게 됐고 통신업체 사이에서는 이 21세기의 ‘표식’을 두고 싸움이 치열하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모 에너지업체에서도 2000년 새해 벽두에 ‘energy Leader’의 비전을 선포하면서 ‘e’에 골뱅이를 씌웠다.

그 ‘e 골뱅이’는 ‘energy’와 ‘electric’ 등으로 표현될 21세기의 과제와 희망을 이미지화한 21세기형 부적처럼 보였다. 또 에너지와 인터넷이 어떻게 접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지 기대도 됐다.

아무튼 해당 업체의 바램처럼 21세기의 키워드를 표상화해 기치를 높이 걸고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에너지 리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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