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분야

20세기 초반까지 난방연료의 절대적인 몫은 나무와 같은 자연재료였고 주택난방은 구들로 대표됐으며 보조난방기라고 해봐야 화로정도였다.

가난을 벗고 산업화가 진행된 60년대부터는 연탄을 이용한 난방 보급이 한창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난방도 구들방식이었으며 새마을운동을 연상시키는 일명 새마을 보일러 보급으로 보일러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80년대 경기호황과 경제 부흥으로 주택건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때를 맞춰 보일러는 주택난방의 중심이 됐다. 기름보일러 보급률이 연탄보일러 보급률을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가스보일러가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동식가스난로나 가스난방기가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시장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90년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가스보일러 판매량은 97년 IMF 한파 이후 한시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건설경기 회복과 전반적인 경기호전으로 그 이전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연간 가스보일러 수요량이 기름보일러 수요량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스보일러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가스보일러 생산량은 99년 9월말 현재 6백53만대에 이르며 실사용 중인 보일러 보급수량은 약 5백36만8천대로 추정된다.



요리분야

아궁이를 통해 난방과 요리가 함께 이뤄지던 추세에서 벗어나 산업발전과 함께 요리기기도 발전해왔다.

가정용 석유곤로는 아궁이 에서 요리기기를 탈출시킨 일등공신이었다. 하지만 경제발전으로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석유곤로 보급은 차츰 쇠퇴하고 가스요리기기로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가스레인지는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리기기로 여행의 동반자인 이동식 부탄 연소기와 함께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돼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짐으로 가스레인지는 보편적인 2구식 버너 형식에서 3구, 4구 등 대형화되고 있으며 그릴이 표함되어 생선구이나 간단한 오븐요리도 함께 할 수 있는 다기능 가스레인지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생활 문화가 서구화되고 음식문화도 변천함에 따라 가스오븐레인지 보급도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중화되고 있다.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은 99년 연간 19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2000년에는 23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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