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23일 일산 KINTEX 1·2호서
24개국 168개사 1,300여 제품 출시

해마다 오는 황사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NASA의 기상관측에 따르면 올해가 600년만에 최고로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심각한 환경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냉동공기조화는 물론 실내 환기시스템 등 국내에 친환경 냉동, 공기조절 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대한설비공학회, 대한설비건설협회, 한국공기청정협회가 후원하고 한국냉동공조협회(회장 이완근)가 주최하는 ‘제9회 한국국제냉동공조전(HARFKO 2007)’이 오는 21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KINTEX 1·2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제냉동공조전인 HARFKO 2007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의 국내외 마케팅 강화와 국제간 최신 제조기술 및 신제품 정보교류 확대, 국제 경쟁력 배양, 세계 일류상품의 발굴 및 육성, 무역증진 등 국내 냉동공조산업 발전의 산실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AHR EXPO, 중국의 제냉전, 독일의 IKK와 함께 4대 냉동공조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21일에는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이완근 한국냉동공조협회 회장,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냉동공조협회 회장단, 임재인 화인텍센추리 대표이사, Duncan Gills 캐리어 아시아태평양 담당 사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측인 한국냉동공조협회는 전시기간동안 약1,0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2만4,000여명의 관람객과 내수 300억원, 수출 4,000만달러의 계약 및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떤 제품 출시되나

지난 1989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는 한국국제냉동공조전(HARFKO 2007)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24개국, 168개사가 참여해 1,300여 제품이 출시된다.

전시품목은 크게 △냉매압축기-자기부상, 왕복동, 로터리, 스크류, 터보 및 수송용 압축기 △공기조화기-히트펌프(EHP·GHP), 공기조화기 등 △냉동냉장기-콘덴싱유닛, 쇼케이스, 제빙기, 동결건조기 등 △공조냉동기-환기시스템, 항온항습기, 제습기, 무진기, 크린룸 설비 등 △냉동공조기기 관련부품-냉각탑, 자동기기, 계측기, 난방기기, 공기기계, 공구류 등이다.

특히 국산제품으로는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COP 1.48의 고효율 터보냉동기를 비롯해 대형 냉동기의 냉매를 신속하게 회수, 재생할 수 있는 저압냉매회수정제장치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국 제품은 자기부상 베어링을 사용해 4만8,000rpm으로 회전하는 터보압축기, 고순도 자연냉매 및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냉동공조 산업은

우리나라의 냉동공조산업은 단일국가로는 세계 4위의 시장을 갖고 있다. 국내 냉동공조산업 총생산량은 약 10조원, 국내 기업 전체 생산량은 약13조원이며 국내 생산량의 4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전략산업이다.

최근 5년간 냉동공조산업 생산출하실적을 보면 전체 생산량은 2004년 9조1,000억원에서 2005년 13조2,000억원으로 46% 증가했으며 내수는 2004년 4조6,000억원에서 4조8,890억원으로 6%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2004년 3,420억원, 720억원에서 각각 5%와 19% 증가한 3,603억원, 859억원에 달했다.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전체 제조업 총생산 795조원의 1.6%, 일반기계산업 66조원의 19.7%, 전체 총수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공조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수출 36억불, 수입 10억불로 26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무역흑자가 3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대행사 풍성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냉동공조업체 취업을 위한 채용정보관 및 해외수출상담회도 마련됐다.

한국냉동공조협회 회원사 10여개사와 협회가 공동참여하는 채용정보관은 전시장 안에서 열리며 모두 100여명 내외의 신입 및 경력직 구직자의 채용이 현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구인, 구직 서비스도 PC를 통해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해외수출상담회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 중국의 냉동공조협회와 러시아 바이어단과의 협력을 통해 모두 150여명을 초청, 국내 출품업체들과 1:1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오찬을 겸한 개막축하 리셉션에서는 그동안 냉동공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냉동공조인에게 표창이 수여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표창은 지난해 대통령상에서 산업포장으로 승격돼 산업포장 1명, 대통령 1명, 국무총리 2명, 산업자원부 장관 5명 등 총 9명의 주인공이 배출된다.

산업포장은 부도기업인 (주)센추리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기술개발로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화인텍센추리의 임재인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 예정이다. 대통령상은 30년 가까이 냉동공조전문기업에 근무하면서 많은 우수 신제품 개발로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신성엔지니어링의 박대휘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총리표창은 산업용 냉동기 업체를 설립, 에바콘, 수냉식코일 등 주요냉동기부품 생산수출로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경인냉열 이형식 대표이사와 터보냉동전동기 절연연구, 초대형 고효율전동기 내진 연구로 연 45억원 이상의 수출로 대형공조산업에 발전에 이바지한 (주)천인의 설진왕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전시회 기간 중 국제협력업무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먼저 20일 협회 사무실에서 터키의 냉동공조협회와 MOU가 체결되며, 이날 2시부터는 한·중·일 협회의 회의, 18시30분부터 해외 VIP 리셉션이 펼쳐진다. 21일에는 태국의 냉동공조협회와 MOU가 전시장에서 체결되며, 통일전망대에서는 ‘Korea Night’ 리셉션이, 22일에는 인도의 냉동공조협회와 MOU 협정식이 열린다.

냉동공조산업을 빛낸 인물들

HARFKO 2007을 빛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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