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LPG집단공급사업소 3개소와 LPG충전소 2개소를 대상으로 방폭과 관련해 현장실태 점검을 한 결과 집단공급업소는 기화기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전기설비부분만 교체해도 안전에 지장이 없으며, 충전소도 방폭형 설비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점검은 지난 94년 7월1일 이전에 설치된 방폭설비의 개선여부 확인 및 문제점 도출에 대한 세부지침 제정 취지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점검 방폭설비는 집단공급업소의 기계설비 및 기화기, 충전소의 기계설비 등으로 지난 99년 말까지 개선, 완료돼야 할 전기설비들이었다.

특히 공사는 이번 집단공급업소 점검에서 전기식 기화기 부분의 콘트롤 박스는 주물형 구조가 아닌 볼트만 풀면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기화기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일부만 교체해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방폭형 기화기 설치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가스안전공사 임충빈 LP가스 부장은 “그러나 부분교체시에는 반드시 방폭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1월 중순까지 이에 대한 세부 지침안을 만들기로 했다.



백승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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