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한 책에서 에너지업계와 미 대통령 후보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는데….

민주당 엘 고어 부통령은 거대 석유기업들이 공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대신 아버지를 고액의 연봉으로 옥시덴털 석유회사에 앉히고 모종의 거래를 성사.

공화당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선거자금 역시 대형 석유회사들로부터 나왔다는데…. 그대신 부시는 엑슨사와 같은 공해유발 기업들이 오염배출기준을 스스로 만들도록 허용.

또한 대표적 선거자금 기부회사로는 천연가스회사 엔론이 55만 달러, 석유·가스회사 산체스 패밀리가 32만 달러.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라지만 4·13 총선을 앞두고 귀가 솔깃.


철통보안… 진실을 알고싶다


“소비자민원 처리실적 좀 다오”했더니 A는 “실적은 있지만 줄 수는 없소” B는 “관련부서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C는 “우린 철통보안 유지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으윽”.

떳떳하면 공개하라. 옳고 그름의 판단, 진실과 거짓의 판단은 기자의 몫. 사업자가 기자의 판단마저 지휘하려 해선 곤란.


지금은 때가 아니여!


최근 가스공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당초 해외 DR발행계획을 일단 유보키로 방침을 정했다는데….

지난주에는 3만3천원의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2만3천원대까지 기록하는 등 주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가스공사는 향후 성장성과 내재가치가 적절히 반영돼 주가가 안정세를 기록할때까지 DR발행을 유보키로 했다는 것.

이에 업계 관계자는 “뒤짚어 말하면 자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해서든 조만간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놓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만큼 적절한 시기에 公社 주식을 매수해 부수입을 올려야겠다”며 자신만만.



눈물젖은 모정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부탄가스 상습흡입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 그런데 신고자는 다름아닌 김모씨의 어머니로 확인돼 화제. 아들 사람 만들려고 눈물을 머금고 신고했다는데. 아아!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애틋한 모정이여.

부탄흡입을 방지키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고미제 개발에 열은 올렸지만 실효성 검증 안돼, 결국 중도하차. 과연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조건 집어넣으면 돼!

부탄캔에 이런 문구 등장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군.

“지나친 흡입은 임신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형님(?)의 부르심


에너지관련 모 공단 취재차 방문 길, 사무실에 성큼 들어섰는데. 취재약속을 잊었는지 약속한 나릿님은 보이질 않고 빈 책상에 주인 없는 의자만 덩그러니….

알고보니 전날 맺은 기자와의 약속을 뒤로한 채 과천에 기거하는 형님(?)의 부르심에 헐레벌떡 자리를 비웠다는 것.

형님(?)의 부르심도 급했겠지만 선약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닌지.


엄동설한


추운 새벽 성북구에서는 모 도시가스사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1시간으로 잡혀있던 공사는 용접사고로 4시간동안 이어져 주민들은 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채 영하의 날씨와 함께 추위에 떨어야만 했는데.

동절기를 맞이해 가스안전점검은 계속해 실시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가스안전점검들이 진행되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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