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용가스 충전업체들은 2005년도에 비해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산업용가스를 예년보다 더 많이 판만큼 수익도 그만큼 늘어나야 정상인 것을, 실제 순이익을 살펴 볼 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적자를 낸 곳도 있다.

산업용가스공급업체가 가스제품을 많이 팔았는데도 불구하고 적자를 냈다니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업체간 과당경쟁에 시달리는데다 가스공급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가격(밸브가격, 용기 등), 인건비, 물류비까지 크게 오른것이 이유다. 원자재인 동 값의 경우 과거 몇 년 전보다 2~3배가 오르고, 각종 철재류 또한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이 때문에 산업용가스 공급가격은 제자리인데 각종 부가적인 비용은 20~30% 이상 상승했다. 원자재 등을 비롯한 각종 비용이 예년 수준을 유지했더라면 충전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실현했을 것이다. 이처럼 원자재가격 상승이 얼마나 가스공급업체들을 고통스럽게 했는지 짐작이 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전업체는 힘을 모아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올해 경기 전망도 역시 어둡다. 모든 원자재 값 인상, 수요처 해외이전, 물류비 상승 등 그냥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칫 충전업체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얘기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다. 산업용가스업계는 지난 97년 IMF시절을 돌이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또한 업계 스스로가 발전을 저해하는 내부의 요소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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