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와 사천지역 1만여 가구에 가스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맡고 있는 신아도시가스는 가스공사 사천공급관리소 완공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계속 지연되고 있어 수요가와의 가스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신아도시가스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99년 9월 공급관리소를 완공하고 가스공급을 약속했지만 공사지연으로 금년 5월까지로 가스공급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명확한 공사지연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은 채 올 8월 말경 가스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아도시가스와 도시가스 공급을 기다리는 1만여 세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지연과 관련해 사천지역 공급관리소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가스공사 관계자는 “암반이 많아 발파작업 등 절토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져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는 내부적으로 8월 이후 가스공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8월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했는데 가스공사로부터 공기단축요구를 받았다”며 “도면이 작성 안된 분소를 제외하면 6월말 완공도 가능하고 분소까지 포함할 경우 7월말이면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가스공사의 가스공급시기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천 공급관리소 완공시기와 가스공급시기의 시차에 대해 가스공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시영 기자 sykim@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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