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이 연임된 임원과 공사에 무임승차한 간부를 대상으로 조직개편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작년 9월 경영혁신 대상기관으로 포함돼 있는 가스안전공사를 대상으로 임원진 1명과 1급 간부 5명에 대해 조직축소할 것을 결정, 올 초부터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조직축소의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조직개편이 늦춰지자, 공사 노조측은 공사의 경영혁신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월1일 한국가스안전공사 26주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새로운 기분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지길 예상했으나 차후로 또 연기됐다"며 “계속 늦춰질 경우에는 직원들의 동요로 인하여 본연의 업무에 소홀해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원축소 대상 선정에 있어 “업무에 의욕을 보이지 않고 책상만 지키는 사람과 가스안전공사에 간부로 입사하여 안전공사에 보탬은 고사하고 처우 등에 대한 불만만을 토로하는 자는 반드시 조치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공사 관계자는 “공사 상위직의 개편인 만큼 신중하게 처리돼야 할 부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기준을 마련해 개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노동조합은 공사경영 혁신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노조 독자적으로 선정위원(선거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승락 기자 roc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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