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업계는 지난해까지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석화제품 감산의 영향으로 원료 CO2 감축이 예상됨에 따라 공급파동을 걱정하고 있다.

2007년 하반기부터 EO·EG공정 및 촉매교환 등으로 액체탄산 25% 이상 감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탄산업계에 따르면 2007년 하반기 이후 원료공급업체인 LG화학(대산 소재), 호남석유(여천 소재) 롯데대산유화(대산 소재) 등이 EO 촉매 교체를 통한 25% 감산이 예상된다.

2008년에는 삼성토탈과 호남석유화학이 Poly Carbonate 생산량에 따른 감산 예상, 2009년에는 호남석유화학과 삼성토탈이 EO 촉매 교체를 통한 25% 감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EO·EG 등 석유화학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CO2제조업체의 불가피한 감산은 물론 2007년말부터는 과거에 경험해 왔던 공급파동의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원료탄산의 주공급원이던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원료는 하락과 함께 지난 2~3년 이내에 한국,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지역에의 플랜트 신증설이 집중돼 수요대비 공급량이 증가한 탓에 제품의 감산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동아시아 지역내 과도한 공급능력 증가와 점진적인 수요감소, 전세계 잉여물량의 동아시아 유입에 의한 결과로 2007년 이후에는 불가피한 제품감산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원료탄산의 생산루트인 EO·EG의 감산과 제조공정의 변화는 CO2의 생산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분석이며 이같은 이유로 인해 빠르면 올해 연말경에는 수요대비 공급량 부족현상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탄산업계의 원료 수급처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