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9개 도시가스사가 참여해 지난해 8월 발족한 ‘도시가스산업연구협의회'가 발족한지 채 1년도 안된 상태에서 14개 사로 참여가 확대돼 기술개발분야의 공동연구과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산파역할을 한 도시가스산업연구협의회는 도시가스 기술수준을 제고하고 연구결과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추진 및 가스수요 창출 등 도시가스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구성됐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당초 목표대로 도시가스사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를 추진해 가고 있다"며 “내년 7월경이면 연구과제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시가스 산업연구협의회는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 보급 활성화 연구와 도시가스 가스 감지액 개발 및 천연가스로부터 수소제조 연구를 도시가스사와 함께 추진중이다.

도시가스산업 연구협의회는 매 분기마다 실무자 협의회를 갖고 협의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지만 도시가스사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도시가스사의 한 관계자는 “간담회 회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가스공사도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운영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도시가스협회의 한 관계자도 “실무진 차원의 협의나 운영은 가능할지 몰라도 공동연구개발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의 산파는 가스공사가 맡았지만 운영부분에 대해서는 도시가스사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도시가스산업의 발전과 직면한 과제를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이상, 열심히 참여했으면 한다"고 운영상의 애로점을 말했다.

“도시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인 만큼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도시가스사 한 관계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시점이다.



김시영 기자 sykim@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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