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광 등 이제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규모는 세계적이 됐다.

강원, 영덕, 태백 등지의 세계적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서부터 신안의 태양광발전 단지까지 규모하나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

보급측면에서 최근 몇 년간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광량이 풍부한 한적한 곳에는 어김없이 태양광발전이, 풍량이 풍부한 곳에는 풍력발전단지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수준은 어떨까? 속속 조성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우리 기술로 제작된 설비들은 얼마나 사용될까?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규모는 세계적인데 기술수준은 예전 그 자리’ 현재 우리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이렇게 표현한다면 과장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보급은 크게 확대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설치되는 제품이 모두 외산제품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심경을 토로한다.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보급이 크게 확대되고는 있지만 외국 회사들의 시장만 넓혀준 꼴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것은 자원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없는 국가가 국제유가가 급상승할때마다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기에 다음 세대까지 에너지자원 빈곤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도 내포돼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더없이 중요한 사항이다.

단순히 해외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의 제품을 수입해, 설치해서는 다가오는 시대의 에너지강국이 될 수 없다.

치열한 R&D로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후 우리의 기술로 개발된 제품을 전국 방방곳곳에 설치할 때야만 진정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괘도에 오르고 에너지강국으로 재탄생하는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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