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국가로 세계 4위인 냉동공조산업. 그러나 우리나라의 냉동공조산업이 세계 4위로 위상을 갖추고 있는 것은 대기업에 의한 것으로 국내 냉동공조전문기업들의 성장은 아주 미비하다. 국내 냉동공조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다. 이에 가스산업신문·투데이에너지는 국내 냉동공조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자 ‘냉동공조산업 발전방안은’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기획연재한다. / 편집자 주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지난 1980년대부터 일반 산업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해 약 8조원의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냉동공조산업 중 단일국가로 4위 수준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개발주도와 건설회사 주축의 시장 확장은 냉동공조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

그러나 현재 냉동공조산업은 규모의 성장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는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규모면에서의 성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군에 의한 성장이 눈에 띌 뿐 국가 성장의 기반이 돼 온 중소기업군의 성장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회사는 글로벌 회사라 매년 실시되는 아시아지역 회의를 참여할 때 과거 7~8년전까지만 해도 경쟁사 검토시 대부분 일본의 공조메이커가 대상이었다”라며 “최근에는 LG, 삼성전자 등의 이름이 거론될 때 우리나라 주요 에어컨제조사의 성장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세계 냉동공조시장은 2006년 현재 약1,348억달러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북미, 서유럽 등이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아이사의 경제발전으로 이 지역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일국가로는 세계4위의 생산량을 갖고 있으며 에어컨은 2004년 전세계에 약 1,600만대를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 28%를 기록, 에어컨분야 세계 1위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냉동공조산업 총생산량은 약 10조원. 국내기업 전체 생산량은 약13조원이며 국내 생산량 4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했다.

대기업위주 성장…전체 산업엔 ‘毒’

최근 5년간 냉동공조산업 생산출하실적을 보면 전체 생산량은 2004년 9조1,000억원에서 2005년 13조2,000억원으로 46% 증가했으며 내수는 2004년 4조6,000억원에서 4조8,890억원으로 6%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2004년 3,420억원, 720억원에서 각각 5%와 19% 증가한 3,603억원, 85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전체 제조업 총생산 795조원의 1.6%, 일반기계산업 66조원의 19.7%, 전체 총수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원화절상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총수출액 3,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냉동공조산업도 약 4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10%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은 2006년 현재 1,348억달러로 폭발적인 증가보다는 꾸준히 매년 4~5% 정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할 경우 2011년에는 대략 1,6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11%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특히 중국의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라 더 이상의 시장점유율 신장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냉동공조전문지인 JARN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170억달러의 시장규모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6년 145억달러, 10.8% 시장점유율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에어컨, 냉동고가 냉동공조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시장은 매년 5% 정도 신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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