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 사옥 전경.
미국의 경우, 1970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3이 13년 후 인수, 제휴, 청산에 의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조직의 평균 예상 수명이 12년 6개월. 즉 기업은 10대, 가장 전성기에 죽는 셈이다. 그러고 보면 대성산업은 일반기업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다섯 번을 새로 태어나고도 남을 나이다.

국내 상장 기업의 평균 나이가 23.9년이라고 할 때, 대성산업은 그에 비교해도 훨씬 오랜 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단순히 수명이 긴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무려 48년 동안 흑자를 내고 있다.

대성(회장 김영대 www.daesung.co.kr)은 1947년 대성산업공사로 출발해 산업사회의 원동력이자 기초자원인 에너지원의 개발과 국민 생활에너지 보급에 전력해 국내 에너지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역사를 선도해 온 대성은 2000년 11월 김영대 회장이 취임한 후, 2001년 7월 제2창업 선포와 함께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현재는 대성산업(주), 대성산업가스(주), 한국캠브리지필터(주), 대성쎌틱(주), 대성계전(주), 대성C&S(주), 대성나찌유압공업(주) 등의 계열사들로 에너지, 기계, 전자, 기초소재, 건설, 열병합발전, 환경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또한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해강대성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농아원, 홀트아동복지회 등의 사회복지사업과 ‘서울챔버콰이어’를 통한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반세기를 이어온 대성은 지난 2005년 10월,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윤리경영 사이버 교육 과정(http://ethics.daesung.co.kr)을 개설하는 등 임직원과 협력사, 나아가 고객 모두를 위한 윤리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대성은 이렇듯, 과학발전과 신기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경영철학에 기초한 ‘기술경영’과 정직과 신뢰, 나눔을 바탕으로 한 ‘윤리경영’을 펼쳐나감으로써 인류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제 도입
에너지 근간, 사업다각화 활발

 

□ 에너지사업 근간, 사업다각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연탄으로 시작한 대성산업은 석탄사업에서부터 에너지기기개발사업, 해외유전개발, 전력생산에 이르기까지 국내 에너지산업의 변천사를 선도해왔다. 바로 산업사회의 원동력이자 기초자원인 에너지원의 개발과 국민 생활에너지를 보급하는 데 주력해온 것.

특히 국민 생활 연료를 장작같은 임산 연료에서 연탄사업으로 옮겨온 것이나 조림을 위해 문경새재로 유명한 대략 700만 평 규모의 주흘산을 확보함으로써 산림녹화에도 기여한 점은 지금도 자부심을 갖고 있는 대목이다.

또한 대성산업은 자원부족국가인 한국의 경제 환경을 실감하고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1979년 호주 유연탄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자원 개발 투자를 시작했다. 1987년 해외사업부를 발족한 대성산업은 1990년대 후반, 국내 산업체들을 위한 석탄, 코크스, 선철, 무연탄을 공급함으로써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현재는 전세계 13개 광구에 투자개발을 하고 있으며 3~4개 광구도 추가로 참여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카타르와 리비아, 미국 등지에서 투자비에 따른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가스전에서 첫 가스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대성산업은 이같은 에너지사업을 근간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했다. 각종 유압기계와 첨단 기계류를 생산 판매하는 기계사업과 네트워킹 및 시스템구축 컨설팅 등으로 정보화를 이끄는 컴퓨터시스템사업, 미래 대성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할 건설사업과 고품질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을 수입, 유통 및 판매하는 식품사업에 이르기까지 대성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총 10개. 각 사업부문별로 전문 경영인의 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의 전문화를 이룩했으며 각 부문별 공통의 경영이념인 고객만족 경영, 시스템 경영, 차별화 경영 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부(www.dscon21.co.kr)는 향후 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서 지난 89년 발족 이후 2000년부터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아파트 브랜드인 ‘유니드(YOU NEED)’와 상가 및 주상복합아파트 브랜드인 ‘스카이렉스(SKY REX)’로 재건축, 재개발 및 건축시장에서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신도림동의 1만평의 부지에 주상복합, 오피스,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연면적 10만평 규모의 대형복합타워를 착공할 예정으로 준공은 오는 2012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 48년 연속 흑자, 알짜기업

대성산업은 1960년대에는 연탄 하나로 재계 10위권까지 올랐으며, 창립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속 흑자 배당을 해올 정도로 재계에서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알짜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성산업은 48년 연속 흑자기업(지난 해 증권선물거래소 발표 기준)으로서도 그 가치를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 40년 이상 장기 연속 흑자 기업은 20개가 채 안 된다. 그런 가운데 48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은 가온전선(59년), 유한양행(52년) 등에 이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표 기록이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8,328억원, 순이익은 약 36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대성산업의 부채비율은 창립 이후 줄곧 10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어 건실한 기업의 대명사로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IMF 시절 많은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대성산업은 직원 한 명 구조조정 없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흑자를 달성해내며 오히려 IMF 스타로 명성을 얻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 대성은 나의 가족, 인재와 화목 중시

대성에는 예순이 넘는 비서와 기사가 아직도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회장을 모시는 비서와 기사인 이들은 그야말로 국내 최고령이다. 또한 맹호섭 대구석유사업부 부사장(70세, 42년 근무)도 70세가 넘도록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는 임원이며 30년 이상 몸담고 있는 임직원들이 수두룩하다. 회사에 대한 그 어떤 애정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는 단순히 고용 노동자가 아닌 회사와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의 의미가 깊다. 이는 경영자와 임직원의 마음가짐과도 일맥상통한다.

김영대 회장은 사내 임직원간, 그리고 협력사간, 경영현장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의 화목을 다짐한다. 기업 현장도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 경영이념은 이미 선대회장부터 시작된 것으로 ‘외화(外華)보다는 내실(內實)’이라는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이는 기업을 키우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단언한다.

특별한 구조조정 한 번 없이, 꾸준히 내실을 다지면서, 기업 성과 측면도 문제없이 이뤄가고 있는 대성산업은 단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내실을 더욱 다지면서도, 타성에 젖어 안주하려는 경향인 일명 ‘대기업병’을 헤치기 위해, 스스로 조용하고 알찬 혁신 경영도 단행하고 있다.

□ 이제는 세계 속으로!

대성 김영대 회장은 “올해는 국내에서 해외로 눈 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지난 반세기 이상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국가 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과 그 역사를 함께해 온 대성산업은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한 목표를 위해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경영에 걸맞는 인재 개발, 그리고 혁신 경영에 더욱 분주하고 있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의 기반을 ‘행복愛너지’라고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대성산업은 특히나 이번 2007년을 대성그룹이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검토에 검토를 거쳐 올해는 중국 열병합 발전사업 진출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해외유전, 가스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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