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과 도시가스의 상생하는 모습이 앞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양도시가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간 ‘광주·전남 혁신도시 지속가능 에너지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에너지와 LNG를 활용해 집단에너지공급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광주와 나주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도시가스는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연료공급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약속을 했다.

수도권에 비해 규모가 작은 지방 소재 도시가스사들은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를 우려해 그동안 지역난방사에 도시가스 공급을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배관압력 저하 등과 같은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을 거부 또는 지연함으로 인해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이 지역난방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도 따랐었다.

이번 협약이 의미를 갖는 것은 도시가스사와 집단에너지사업자간 처음으로 연료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연료공급으로 지방 거주민들의 연료 선택권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어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역난방사와 도시가스사가 협력관계를 모색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고 앞으로 추진될 다른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가스사와 지역난방공사간의 상생 및 공존방안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양 업계가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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