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원유자급률 10%를 목표로 해외 12개국 17개 유전개발사업에 참여, 활약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올해에도 핵심진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광구를 개척할 계획이다.

17개 광구중 석유공사가 현재 직접 운영하고 있는 광구는 탐사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11-2, 15-1, 알제리 부라레, 인도네시아 삼비도용, 워캄 등 5개 광구이며 나머지는 지분 참여 광구이다.

베트남 11-2 광구에서는 98년 3월에 1조2천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발견, 본격적인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탐사사업중에는 11명의 공사 직원이 파견됐으며 가스 발견후 현재 3명이 현지 근무중이다. “여기에서의 탐사 경험들은 국내 고래V가스전의 탐사작업에서 실제적인 능력으로 발휘됐다”는 공사 직원의 설명이다. 또한 작년말 광구 분양 입찰에 참여, 낙찰을 받은 베트남 16-2 탐사광구는 올 6월까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멘 마리브 유전의 경우는 지난 84년 7월에 7억8천만 배럴을 발견, 생산해 오다가 인근에 천연가스전을 추가 발견해 가스판매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엘리펀트 구조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됐었던 리비아 NC174 광구는 2001년말부터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추정 매장량은 6억8천만 배럴이다.

수리남 해상은 99년 8월에 탐사사업에 새로이 진출한 곳으로 아직 공사에서 파견한 직원은 없다. 석유공사는 해외유전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미 진출해 있는 광구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중동지역의 신규 생산광구도 진출을 추진중이다.

직접 파견된 공사 직원은 베트남 11-2, 15-1 탐사작업에 8명, 인도네시아 삼비도용, 워캄 탐사작업에 6명이며, 생산사업에는 영국 북해 캡틴 유전에 2명이 파견 근무중이다. 석유공사의 2000년도 해외유전개발사업 예산은 1천2백70억원이다.

99년 상반기동안 국내의 원유수입량은 대략 4억4천만 배럴이며 생산에 참여해 자급하는 원유량은 약 6백70만 배럴로 1.52%의 자주개발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석유공사는 약 1백20만 배럴을 확보, 국내에서 참여하고 있는 해외유전개발사업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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