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호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연구원
● 최근 LNG 시장 변화

과거와는 달리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LNG 거래보다 미국·유럽시장의 LNG 거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2010년 이후에는 대서양지역 LNG 소비가 아태지역 LNG 소비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기존 장기계약 위주의 LNG 거래가 LNG 시장 규제완화로 단기 및 Spot 거래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LNG 시장의 지역구분도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천연가스의 자체 생산 및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출입으로 LNG 도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미국·영국 등 대서양지역에서 향후 LNG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까지 대서양지역의 LNG 거래가 전세계 거래량의 67%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대서양지역의 천연가스 거래 증가와 관련하여 유가에 연계된 아시아지역의 가격공식이 아닌 대서양지역의 천연가스 가격과 연계되는 계약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또한 대서양지역의 천연가스 Spot 가격은 아태지역 단기거래에도 하나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영국시장 공급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던 QatarⅡ의 Train 4와 5, 미국시장 공급을 위해 건설중인 RasGas의 Train 6, 그리고 나이지리아 Tridad and Tobago에 건설중인 새로운 Train은 지역적인 Spot 시장가격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넨싱’을 받고 있다. 최근 장기계약의 경우에도 영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인 ‘NBP’는 QatarⅡ에서 South Hook Terminal로의 공급계약과 연계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도 나이지리아 및 Trinidad에서 미국으로 오는 물량은 미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인 ‘Henry Hub’와 연계되어 있다.(대서양 Spot 가격과 LNG 거래량 전망 그래프 참조)

▲ 대서양 Spot 가격과 LNG 거래량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