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가스관 KS인증 및 이음관 KS 규격인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고 신 규격 적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형목 한국피이엠 대표는 PE가스관 ISO 부합화에 대해 이 같이 강조하고 신 규격 제품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 규격 적용시점이 5개월이 지난 지금 그 동안 KS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 때문에 신 규격 적용이 지연되었다고 하지만 파이프 제조사가 인증을 취득한 지금도 구 규격을 공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대표는 신 규격 제품 사용에 관한 혼돈과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올해의 영업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구 규격 제품의 사용 및 공급이 이뤄진다면 올 연말이 되어도 구 규격이 시장에서 유통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신 규격 중 선호규격을 최대한 생산·공급해 사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고객이 원하는 특정규격이 있을 때는 타당성을 감안해 제품을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신 규격 적용이 늦어지는 이유를 ‘제조사의 인증취득 지연’을 먼저 꼽았다. 5년이라는 유예기간 동안 인증에 대한 준비, 투자부문에 대한 준비가 완전하게 정리되지 못해 지금도 사용자로부터 인증취득 및 양산에 대한 불신을 얻고 있다는 것.

그는 또 구 규격에 대한 기술검토를 받아 놓은 경우나 구 규격을 저가로 수주한 경우 신 규격 적용에 따른 수요처의 부담이 규격 전환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주택공사, 도시가스사들이 아직도 신 규격 공사시행이나 적용시점을 관망함으로써 전체적인 신 규격 시장이 하반기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대표는 유통사의 융착기 투자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아직은 고객의 움직임이 없어 프로그램 수정 및 라이너 구비, 하치장 재고운영 등 전반적인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현재 PE관 시장은 건설경기 위축, 수주단가 하락, 업체 부도에 대한 부담, 유통질서 문란 등으로 시장여건이 좋지 않고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규격전환에 따른 외국 제품의 국내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하락, 품질저하, 안전불감증 등으로 불투명한 시장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저가의 외국제품 사용으로 인한 배관안전의 문제점을 상기하고 폴리에틸렌제품도 가격보다는 품질에 역점을 두고 업체 평가 및 구매가 이뤄지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도시가스사 및 주택공사, 건설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신 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신 규격 적용을 권장해주길 바랍니다. 빠른 시간 안에 신 규격이 정착돼야 신·구 규격 식별 차별화 등 구체적인 배관의 투자방법 등이 진행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적극적으로 신 규격 제품을 사용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고 대표는 올해 ISO 시스템이 완비됨에 따라 해외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의 수요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이프, FITING 및 융착기까지 일괄 공급 조건으로 발주를 하기 때문에 파이프만 공급이 가능했던 지난해 까지는 가격 경쟁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국내 최대 생산라인(CAPA) 및 최대 재고 보유량, 전용 가스관라인 및 자체 사출생산라인 보유, 전국적인 유통망 및 최다 융착기 보유, 최고의 품질관리 능력 및 기술인력 보유를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년을 이어온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관자재를 공급하는 국내 최고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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