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인 베이징 수도공항은 공항 개보수에 필요한 자금 4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이번 구정 이전에 홍콩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홍콩의 일간지 밍바오(明報)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2일치에서 베이징 수도공항이 앞으로 20년간 중국을 찾는 여객 증가율이 연평균 8%, 또 매출 실적으로 6.6% 증가할 것에 대비해 청사를 개보수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른 국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사(CNPC ;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도 곧 홍콩증시에 상장할 방침이다.

홍콩 관측통들은 중국정부가 지금까지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유기업 개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나 정부재정 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홍콩증시 상장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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