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일로 창립 26주년을 맞이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그동안 이 나라 가스안전을 위한 확고한 기반조성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전·현직 임직원들께 아낌없는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사람으로 말하면 26세, 의욕과 활기가 넘치는 청년기에 접어든 안전공사가 19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출발하여 오늘 가스안전전문기관으로서 유일무이, 독보적인 존재가치를 지닐 수 있게 발전하기까지 넘어야했던 고난과 역경이 결코 적지 않았으며 안전공사가 걸어 온 그와 같은 발자취야말로 우리나라 가스안전관리의 산 역사 바로 그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며 이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마땅하리라 생각한다.

헤아리자면 안전공사의 공(功)과 함께 과실(過失)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 하겠으나 그 어떤 것에 앞서 가스 사용량과 사용처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동안 가스사고가 현저히 줄고 있다는 사실은 누가 뭐래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격려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그 어느 한 때 안전이 중요하게 강조되지 않은 때가 없지만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재시도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확고부동한 안전확보가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손색없는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나 산업사회에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가스안전의 유지는 촌각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안전공사는 물론 가스인 모두는 재인식해야 할 때 인 것이다.

때마침 26주년을 맞이한 안전공사 임직원 모두가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발 맞추어 새로운 세기에 부합하는 목적의식과 방향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체계적인 가스안전관리를 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음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움직임이며 한 차원 높은 안전관리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이를 크게 환영하며 기대를 걸게 한다.

물론 안전공사는 지금 정부로부터 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경영혁신 요구를 받아 조직개편 등 내부적으로 새로운 진통을 겪고 있어 내·외로 행보가 여의치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안전공사는 우리나라의 공기업이 대체로 그래왔듯이 26년여 동안 수 많은 정치적촵사회적 환경변화를 겪으면서 그때마다, 때로는 쓰라린 대가를 지불하며 쌓은 값진 경험이 있어 어리석었던 지난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모름지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변화와 개혁의 욕구를 유감없이 충족시켜 주리라 믿는다.

다만,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을 함에 있어 일시적 영합이나 미봉에 급급하기 보다는 긴 안목에 입각한 능률성에 고려는 물론 합리적인 기준의 마련과 투명성, 객관성의 유지 적용이기를 희망하며 안전공사는 재론의 여지없는 전문기술집단이란 명백한 사실을 잊지말고 명실공히 전문가가 대접받고 전문인력이 행여 신분상의 불이익이나 그에 대한 불안감 없이 맘놓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한번 한국가스안전공사 26주년을 축하하며 가스안전을 위한 임직원의 동요없는 분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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