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가스산업인들의 축제’ 가스안전촉진대회가 올해로 14돌을 맞았다.

94년 대통령상을 최고상으로 12개 단체와 27명에 대한 개인상이 주어졌던 첫 대회는 이제 그 규모나 대상이 크게 늘어나 가스산업인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으로 면모를 새롭게 갖췄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최고로 개인 109명과 6개 단체 등 총 115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시상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대회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참여자가 모두 함께 수상자의 기쁨을 나누는 축하의 자리로 발전해 가스업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더욱이 올해 대회에서는 국내 산업인 뿐만아니라 국내 가스산업과 안전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재미 연구가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됨으로써 대회는 또 다른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러나 화려한 대회 이면에 아쉬움도 있다. 포상의 규모와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그 상의 의미보다는 크기를, 그 상을 위한 숨은 노력과 공로를 나누기 보다는 수상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들 때문이다.

촉진대회가 설립된 근본취지는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땀 흘린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모토로 모범적인 사업을 실천하는 경영인의 노력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또 표창의 수상은 단지 그간의 공적에 대한 박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국가 가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바라는 당부의 의미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의 수상자들의 공훈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그에 앞서 가스산업의 발전을 이루기까지 더 많은 숨은 공로자들이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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