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2월 예멘 마리브유전 탐사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해외유전개발사업을 확장해 온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는 현재 4개 유전개발사업과 3개 LNG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들을 진행하는데 투입되는 석유가스팀원은 모두 11명. 현대그룹 구조조정으로 석유개발에만 30∼40명 되던 인원에서 지금은 6명이 남았을 뿐이다. 해외에는 런던에 오만 LNG 사업과 관련해 1명만이 파견돼 있다.

참여사업은 예멘 마리브 생산사업, 리비아 NC174 개발사업, 베트남 11-2 개발사업, 페루 67 탐사사업, 오만 LNG, 예멘 LNG, 카타르 LNG사업 등 7개다.

현대종합상사가 마리브사업에 투자한 총액은 6천3백만 달러(환율 1천1백30원 적용할 경우 약 71억원) 가량이며 회수 누계는 1억2천8백만 달러로 6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4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예멘 마리브 유전은 현재 일일 12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아 NC174 유전의 경우는 현대가 8.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99년 2월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로부터 엘리펀트 유전의 상업성을 승인받아 현재 설비엔지니어링이 완료된 상태이며 건설공사 입찰을 준비중이다.

오만 LNG 사업은 현대가 1%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96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도 25년간 년 4백10만톤의 LNG 판매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올 4월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예멘 LNG 사업의 경우는 인도, 대만, 한국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추진중이며 2004년부터 연 5백3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최근 ‘유전개발 수혜업체 현황’에 의하면 현대종합상사의 생산광구 참여업체지분 환산 가채매장량은 원유·가스 포함, 약 4천8백만 배럴이며 이를 2000년 두바이 예상 평균유가인 배럴당 21.5달러로 환산하면 3천9백억원에 이른다.

현대종합상사는 향후 현재의 10배 규모인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신규광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자원본부장인 서동훈 이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잠재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을 대상으로 석유탐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기발견 유전의 생산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광구 개발을 위한 주 사업대상지역은 이란, 이라크, 예멘 등의 중동지역과 북서부 아프리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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