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유가를 저지하기 위해 전략석유비축(SPR)분에 대한 공급을 당분간 중지할 것이라고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 지난 26일 말했다.

미 정부는 1년전 배럴당 12달러에도 못미쳤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육박하자 심한 압박감을 느껴왔다. 게다가 난방용 기름과 디젤유 가격도 급등, 인플레이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리처드슨 장관은 에너지부가 전략석유비축용 가운데 5백만 배럴의 석유공급을 연기하기 위해 현재 생산업자들과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2∼5월중 전략석유비축분으로 충당될 예정이었던 이 원유는 공급난 해소와 가격안정을 위해 대신 시장에 풀려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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