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영대)의 50㎏미만 LPG용기의 재검사 기한을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연장 방침에 대해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회장 민병오)가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LPG용기의 부식 및 파손 실태 조사' 결과 전체 2백93개중 85.3%인 2백50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용기관리가 개선됐다고 판단, 재검기한을 1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검사기관협회는 현행 3년으로 돼있는 검사기간을 용기관리가 개선됐다는 이유로 연장한다면 기존 3년이라는 안전기간에 대해 1년이라는 위험기간을 발생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용기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운반이나 적재 등의 취급상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일반 가정집의 경우, 용기보관이 소홀해 90%이상이 직사광선 및 눈, 비 등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오염촵부식 등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 용기의 개선으로 인한 재검기한 연장보다는 불량용기의 개선 강화에 대한 대안이 선행되야 한다는 것이 재검업계의 입장이다.

검사기관협회의 한 관계자는 “품질개선이 많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현존하는 여러 문제점이 개선되기 이전에는, 10여년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3년이상 용기의 품질을 보장키 어렵다"며 “재검기한 연장으로 인한 최종적인 위험부담은 소비자들의 몫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면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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