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뽑아내는 에탄올(소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한)이 과연 미래에 부족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응책 일까?”
내 생각으로는 이는 정치적으로는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세계 아니 어느 한 국가의 에너지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너무 미약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 같은 바이오에너지가 유럽이나 남미에서 활성화 된 것도 사실이다.
시카고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공판장에서는 최근 곡물의 장내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약 9천만 에이커에 옥수수 등 곡물을 경작할 예정이며 그중 약 25%가 에탄올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에탄올은 정유사에서 생산된 휘발유와 섞여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게 된다.
바이오에너지 세계적 관심 증가
식물 아닌 차세대에너지가 대안
이처럼 비이오 에너지에 세계가 집착하는 것은 학자에 따라 다소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바이오에너지가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인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는 20년 후인 2030년에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에너지 소모량의 7%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에너지의 성장이 전체 에너지 소모량에 불과 1% 증가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위에 언급한 곡물이나 식용유에 의한 바이오에너지가 우리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며 환경문제를 풀어줄 대안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먼저 전체 바이오에너지의 공급량이 에너지 절대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적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식물재배를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와 운송, 노동력, 땅의 사용성 등을 더하고 또 재배하는 방법에 따라 부산물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를 합한다면 이렇게 해서 생산되는 바이오에너지 단가는 가격적인 면에서 뿐만아니라 환경오염의 방지하는 기여도에도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식물부족국가에서 겪게 될 기아 현상은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더욱 부채질할 것이기에 이에 대한 장려는 다시 재고해 볼만 문제라는 생각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바이오에너지는 현재 사용되는 자동차 엔진 등 내연기관에 사용할 때 반드시 휘발유나 디젤 등에 적은비율로 섞어야만 효율적이라는 제한도 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에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에너지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가? 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바이오에너지가 아니라 차세대 바이오에너지를 개발해야 된다.(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