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003년부터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시찰단을 구성, 중국 진출을 위한 중국산업용가스전시회의 참관과 세미나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오는 9월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산업용가스 전시회 참관은 중국가스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다섯번째 참관이며 회원사들의 투자·제품 관심도도 지난 2003년 MOU 체결 당시보다 적극적이다.

이 전시회는 미국, 유럽, 일본, 인도 등 100여개의 산업용가스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대 행사인 만큼 주요 전시품목도 고압용기를 비롯 가스분석기, 진공배관, 기화기, 압축기, 레귤레이터, 밸브, 설비 등 다국적기업 제품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최근 몇년사이 전시품목 중 계측장비가 다양화된 품목으로 전시되고 일반가스에서 고순도 고부가가치 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다시 말해 중국 산업용 가스시장도 빠른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시회 참관한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 제품들이 한국 제품을 따라 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정밀부분에 있어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인건비, 대량생산 등을 바탕으로 한국 제품을 따라오는데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투자나 사업진출에 보다 적극자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가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무엇보다 중국 가스시장성과 제품을 정확히 분석해 이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이 과제인 것 같다.

국내 가스사업자들은 값싼 원자재나 인건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스산업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노하우를 더욱 쌓아야 한다. 또 국내 산업용가스시장의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선 전략적 제휴, 투자, MOU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주최 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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