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 18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 NGV회의는 국내 천연가스차량의 원활한 보급을 위한 정책적 논의를 비롯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에 사단법인 천연가스차량협회 정용일 회장을 만나 이 회의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3회 아시아태평양 NGV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는데 이번 회의의 의미는.

무엇보다 NGV 정책 및 기술적인 교류가 가장 중요하므로 일반적인 주제발표가 아니라 각국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이에 맞는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의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추진해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시켜 나간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국내 NGV보급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단순히 CNG버스만 보급하기보다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가령 외국의 경우 CNG충전소는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CNG충전소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 선진국의 사례를 충분히 참고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지역으로 NGV를 적극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가 아직까지는 열악한 실정인데 향후 방향은.

협회가 96년에 창립됐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개인차원의 회원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회사차원의 회원 확보에 주력해 NGV보급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봄, 가을에 나눠 세미나 및 워크샵 등을 통해 직원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천연가스차량 보급의 중추적 역할자로서 바램과 향후 계획은.

쉽진 않겠지만 2010년까지 천연가스자동차가 전체 차량의 10%를 점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도 선진국과 같이 안전성이 보장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규제완화를 해야 될 것으로 본다.

이는 어느 특정 단체만이 노력해선 안될 것이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해나가야 하는 과제이다.

또한 협회에서도 NGV보급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내달중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회원들에게 보다 빠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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