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대륙붕 제 6-1광구로부터 산유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출발을 선언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영호 산자부 장관, 서석재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주요인사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앞바다 제 6-1광구에서의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선언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산자부 장관의 개발선언과 함께 인터넷 가스전 이름 공모를 통해 당첨된 ‘동해-1’을 공식명칭으로 명명했다.

이번 개발 선언식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가스전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되며, 금년 7월중 기본 생산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3월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 2002년 6월까지 생산설비 제작 및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2002년 7월부터 본격적 상업생산이 가능한 ‘동해-1’가스전은 울산광역시와 경상도 일대에 약 15년간에 걸쳐 공급할 수 있는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탐사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총 투자비 약 3억2천만불을 제외하고도 약 5억4천만불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가스전 개발을 통해 LNG 3백40만톤∼4백만톤 규모의 가스수입을 대체효과를 거둬,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및 해양건설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 △개발이익을 통한 대륙붕 개발 재투자 △가스전 생산 및 관리운영 등 관련기술의 축적 △해외 석유회사들의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2002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예상되는 ‘동해-1’가스전의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배럴당 4.19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9년부터 97년까지 국내외 자금 약 3억불을 투자해 30공을 시추했으나 경제성있는 가스전 발견에 실패한 이후 98년 7월 울산 앞바다 6-1광구에서 가스층을 발견하고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최성호 기자 sh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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