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치는등 지속적인 약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기업IR활동 및 3백만주 자사주 취득등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여의도 국민일보사옥 1층 코스모스홀에서 주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1백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가스공사 한갑수 사장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때 공모가 3만3천원은 다소 보수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판단했으나 주식상장 시점인 지난해 12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및 통신관련 주식의 관심집중에 따른 시장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사장은 “이같은 현상으로 내재가치가 우량하고 안정적인 실적주가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99년 당기순이익 2천5백억원을 시현하는 등 우수한 기업 내재가치에도 불구 주식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스공사는 가스공사의 재무·영업현황 천연가스 수요전망 이르쿠츠크 PNG사업 발전사업 진출 해외가스사 지분참여 신에너지(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종합에너지기업의 도약 등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가스산업구조개편 이후에도 단일 설비사업자로서의 지위가 보장되는만큼 수익성 저하는 없으며 도입·도매부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할 뿐만 아니라 소매부문은 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며 소매부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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