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청균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배럴당 100달러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최근 원유가 폭등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을 1인당 국민총소득으로 환산한 산업자원부 자료를 보면 한국이 가장 비싸다.

이렇게 높은 유가는 정부의 세금과 정유사의 독과점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구조로 외국의 낮은 세금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정되는 시장가격과 크게 다르다. 유가가 오르면 정부는 감세를 포함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모호한 중장기적 대책과 선심성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원가를 전가하기 때문에 불만이 쌓이게 된다.

휘발유, 경유, LPG를 늘 사용해야 하는 운전자는 급등하는 원유가를 피부로 느끼면서 유류세 및 유가의 적정성, 환경오염과 자원절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정부는 항상 세금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업체의 가격결정과 불공정 담합, 유통비용, 에너지 효율성과 신기술, 누유·누출에 의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세운다.

에너지 산업정책 차원에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석유자원 확보와 원전건설, 대체에너지 자원개발, 자원·소비절약,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 연료공급 배관망 및 충전·주유 설비에 대한 누설방지 기술개발, 휘발유 차량 대비 경유와 LPG 차량의 수요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렴한 연료원의 확보와 유류세에 대한 중장기 정책은 거시적 시장경쟁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하고 연료공급 네트워크에서 누설되는 연료량, LPG 충전소의 탱크에 연료를 저장하고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누출은 자원절약과 환경안전, 공공안전 측면에서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 연료의 저장과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출손실은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되고있다.

또한 지하로 누설된 연료는 토양을 오염시키고 대기중으로 증발된 가스는 지구온난화와 화재위험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의 생활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비호감 시설로 간주돼 사업장과 잦은 마찰을 빚는다. 최근 LPG 충전소를 안전시설과 환경오염 방지책을 갖춘 최첨단 충전소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현장에서는 가스누출에 의한 화재와 폭발 위험성, 차량의 배출가스에 의한 환경오염을 경험하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하나의 해결책은 저장탱크에 가스누출 안전장치를 상시적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가스충전의 편의성과 안전성, 가스누출 차단을 위해 새로운 LPG 충전노즐 커플러를 도입하는 것이다. 또한 LP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위험성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운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LPG 충전시스템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스누출을 적극 차단할 수 있는 LPG 충전노즐 커플러를 사용해 차량에 LPG를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PG 차량에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 고성능 LPG 차량용 충전노즐 커플러를 차량측 충전니플에 체결하고 탈거하면 가스누출을 줄이거나 차단할 수 있어 가스폭발이나 화재 안전성을 크게 높이게 된다.

특히 LP가스를 공급하고 차단하기 위한 밸브와 안전장치, 플랜지 이음부에서 발생하는 가스누출도 모두 차단해야 가스누출에 의한 자원낭비와 위험성, 환경오염 발생을 함께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안전장치와 충전노즐 커플러 등은 시급하게 도입돼야 환경안전 산업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