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대표 허동수 부회장)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99년도 6차분 북한중유(B-C유)공급자로 선정돼 중유 3만2천톤을 북한으로 공급하게 됐다.

LG정유는 정부내 유관부처에 전략물자 북한반출에 따른 승인절차를 마쳤고, 공급 중유는 16일 전남 여수항내 LG정유 전용부두에서 노르웨이 선적 미르(Myre)호에 선적, 20일 북한의 함경남도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할 물량은 유황함량 2.0%중유(B-C유) 3만2천톤으로 가격조건은 톤당 93.59달러 수준(FOB 여수 기준)이다.

북한 중유 공급은 지난달 29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LG정유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과 비피-아모코, 스미토모 등 국제 석유회사들에게 국제입찰 참여를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고영규 기자 ygk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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