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 16일 향후 10년간의 우리나라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종합적 정책방향을 담은 ‘제5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1999∼2010)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1천2백66만톤에서 2005년이면 1천8백30만톤, 2010년에는 약 2천1백만톤에 육박해 연평균 소비증가율이 4.7%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환경규제 강화, 소비의 편리성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나 대도시지역 도시가스 보급완료, LNG 발전설비 건설규모 축소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입부문에 있어선 금년까지 1백24톤의 과잉물량이 2003년에는 16만톤까지 감소하지만 IMF사태 이후 지속돼온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도입을 억제하고 기존 계약물량으로 충당하는 형태로 수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자원부는 2003년부터 도입·도매부문이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2004년 이후 물량은 가스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도입내용, 방법,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비투자 분야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평택 및 인천생산기지에 이어 2002년까지 통영생산기지를 완공해 영호남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안정성을 제고하고 2002년까지 강원권 및 수도권환상망을 포함한 전국 배관망사업(총연장 2,435㎞) 완료해 천연가스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가스산업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2003년부터 설비공동이용제의 시행을 고려, 현재 10만㎘급 19기의 저장탱크를 오는 2010년까지 56기까지로 늘이는등 저장탱크 및 공급설비를 적기에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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