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의 환경친화적인 관리를 포함해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원자력업계의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국원자력학회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국내 원자력계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해 환경친화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포함한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유가 폭등과 지구온난화로 원자력 발전의 대폭적인 확대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수년 내 포화가 예상되는 사용후핵연료를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의 청사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원자력계의 대표적 학술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 플랜(Action Plan)’의 초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 플랜’은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의 목표와 추진방향을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개발 과정 중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미래원전 개발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을 도출하면서 향후연구개발 계획 수립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된 청사진이다.

이번 대토론회를 준비한 두 학회는 지난해 산·학·연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모여 작성한 미래 원자력종합로드맵(안)을 바탕으로 원자력계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 플랜’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토론회와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이건재 KAIST 교수가 액션 플랜 추진의 배경을 설명한 뒤 박기철 한국수력원자력 방폐물사업본부장이 ‘국내 사용후핵연료 관리 현황 및 전망’, 국일현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본부장이 ‘국내외 원자력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장순흥 KAIST 부총장이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 플랜’ 초안을 발표한 뒤 강창순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원자력계 학·연·산·관의 주요 인사들과 방청객이 참여하는 패널토의와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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