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윤리강령 ‘그림의 떡’


‘고급의상실 출입금지’, ‘고위공직자 부인 모임 전면 해체’ 등등...

최근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은 이같은 내용이 적힌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보고 모두 어리둥절 하는 모습.

한 벌당 1천만원 이상의 고급 옷을 구입하는 정치계 고위간부 부인들한테나 해당되는 얘기를 연봉 1천5백만원 정도에 불과한 정부 산하기관 직원들한테 준수하라고 하는 저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듯이, 이런 일 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고 처리하는데, 과연 부정부패를 일삼고 있는 소수 고위간부들(?)의 진상조사는 불을 보듯 뻔한 일.

자치단체 공무원 직무태만?


자치단체가 결정하는 올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감감 무소식.

지난 5월말 부산시가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하향조정한 것 외에는 기타 자치단체에서는 공급비용을 조정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보이는 듯.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 7월로 접어들었는데 아직까지 98년 공급비용을 99년 소비자요금에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이러다 작년 공급비용이 내년 요금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지.

어부지리 얌체족


모처럼 판매업계의 훈훈한 소식. 혹자는 ‘작은 진보’라고 표현하기까지 하는데…

인천가스판매 남구지회의 서민APT 자발적 무료시공은 LPG업계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안전뿐 아니라, 암묵적인 사업권 확보가 전제된 이번 무료시공에 계획에 없던 업소까지 뒤늦게 동참한 일엔 애써 고운 시선을 보낼 필요는 없을 듯한데.

희비 교차되는 인사


최근 단행된 가스공사 인사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짐에 따라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1주일이 1년이상으로 느껴졌을 법도 한데….

지난 9일 열린 이취임식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로 희비가 엇갈리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 승진으로 자리바꿈을 하는 임원들은 들뜬 기분으로 이사짐을 꾸리는데 비해 완전히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에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감돌았다고.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