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기업 민영화 등 현안사항에 대해 차근차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윤호 장관은 지난 4일 지경부 강당에서 직원조회를 갖고 “공기업 민영화, 원자력발전에 대한 적정한 비중, 방폐물 건설 등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하는 치밀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지난 4월 발표한 주택 냉난방온도 제한 정책과 관련 "실효성 문제와 사생활 침해 등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지난달 28일 고유가 대책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이 장관의 발언은 취임 100일을 맞은 실용정부가 쇠고기 문제 등으로 국민의 불신을 얻고 비상시국이 된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비롯해 가장 많은 공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는 지식경제부 장관이 민영화의 연기를 언급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추진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민영화 등 공기업에 대한 혁신방안 발표를 지난달에서 이달말로 한달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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