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의 원활한 시행과 수요관리형 요금제도 및 인프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가스 원격검침시스템(K-AMR:Kogas-Automatic Meter Reading) 시범적 보급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검침시스템(K-AMR)은 지난해 5월 가스공사 연구개발원과 (주)벤처코리아간 연구개발협약을 체결, 지난해 12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현장테스트중에 있으며 조만간 희망 도시가스사 및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K-AMR은 기존 기계식 계량기에 첨단기술의 광센서 인식기술을 적용한 검침시스템을 부착해 사용량을 자동으로 계량한 후 무선통신방식으로 송신된 각 수용가의 가스사용량을 도시가스사 본사 또는 지역관리소의 컴퓨터에서 요금을 산정하는 디지털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계량기에 광반사 테이프 부착 및 광센서 세트를 설치해 검침하는 첨단기술로 기존의 기계식 계량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무선 송수신 방식으로 검침테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주택내 통신선 설치가 필요없어 건물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매월말 자정을 기해 모든 수용가의 한 달간 가스 사용량을 일시에 자동 검침해 검침데이터를 송·수신하기에 완벽한 검침이 가능하며 기존의 기계식 계량기를 광센싱방식으로 저렴하게 디지털화 된 것으로 고가의 디지털 계량기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가스공사는 K-AMR의 기술수준 및 성능에 관한 객관적 검증과 신뢰성 미확보로 초기 실수요가의 보급에 관망중이며 추가 비용부담과 수요자 편익증진 및 도시가스 업무 효율성 제고에 대해 아직까지 도시가스 업계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이같은 보급상 문제점 해소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일단 K-AMR 시범보급 희망 도시가스사의 수요조사를 비롯 시범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시범보급후에는 종합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향후 실수용가의 편익제고를 비롯 경제성 제고, 검침업무 선진화, 천연가스 요금제도 탄력적 운영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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