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판매가격이 휘발유를 앞서게 되면서 경유차 신규등록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달에도 주춤한 반면 휘발유와 LPG자동차 신규등록 증가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현재 경유자동차의 경우 4월에 비해 1,232대 늘어나는 것에 그친 반면 휘발유차는 1만7,826대, LPG는 1만7,328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에서 집계한 ‘유종별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휘발유차는 1,667만3,961대의 전체등록차량 중 819만9,287대로 49.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경유차는 615만3,220대가 등록돼 전체 등록차량중 36.9%의 점유율을, LPG는 225만542대로 13.5%의 점유율을 보였다.

종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격이 경유에 비해 비쌌지만 지난달부터 경유판매가격이 휘발유 판매가격을 앞서게 되면서 연료별 가격 변화에 따라 차량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LPG가격도 리터당 1,000원대를 넘어서 4~5년 전에 비해 2배가량 비싸진게 사실이지만 휘발유와 경유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LPG차 증가율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시켜 주고 있다.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로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이 마무리됐지만 유류세 인하 목소리가 거세 제3차 에너지세제개편 작업이 진행될 경우 유종별 차량 등록현황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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