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재해 지역에 대한 가스설비 무료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와 고성군 삼포리 일대의 1백87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렌지와 20㎏ 가스용기 등 가스사용에 필요한 설비들을 관련업계와 협조하여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지원된 내용을 보면 LG-Caltex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20㎏들이 프로판용기 2백개에 가스를 충전하여 강릉 및 고성군청에 전달했고, SK는 천만원 상당의 가스렌지 2백개를 긴급 지원했다. 또 동아기공도 5백만원 상당의 가스관련 설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공사는 피해자들의 임시거처가 마련된 14일부터 조정기와 퓨즈콕을 무상으로 제공, 설치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는 전직원이 휴일도 반납한 채 가스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용기밸브를 교체하고 가스용기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등 지원사업에 적극 앞장섰다.

지난 14일 현재 강원도 재해현장에 투입된 지원인력은 소방공무원, 가스안전공사, 군인, 의용소방대, 주민 등 총 1만1천7백72명이며, 장비 1백13대와 헬기 39대가 지원됐다.



백승락 기자 roc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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